경북도는 지난달 31일 우호 도시인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2023 경상북도-지린성 대학생 말하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마무리했다.
경북도와 지린성외사판공실, 지린성 선전부, 지린성 교육청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지린대학교, 연변대학교, 장춘이공대학교 등 지린성 내 한국어학과가 개설된 12개 대학교, 학생 17명이 본선에서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본선 대회는 사전에 공지된 5가지 주제 중 한 가지를 참가자가 현장에서 뽑아서 발표하는 주제 발표와 즉문즉답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진징(金晶) 지린대학교 외국어대학 부학장 등 5명의 심사위원이 내용 적합성, 언어 유창성, 발표 태도 등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특히, 첫 번째 발표자로 나와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뽐내며 1등을 차지한 셩린나 학생은 2천 위안(한화 약 30만 원)의 상금과 함께 경북 도내 대학교 6개월 어학 연수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번 대회는 경북도와 지린성의 청소년 언어·문화 교류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도가 제안하고 지린성이 적극적으로 지원 협조로 개최될 수 있었다.
경북도, 지린성 외사판공실, 성 선전부, 성 교육청 등 기관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학생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열정과 우호 도시 교류의 성과를 보면서 앞으로 지린성에서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리젠화(李建华) 지린성 외사판공실 부주임은 "본 대회는 한국어를 배우는 지린성의 학생들이 언어 능력을 증진하고 문화를 이해하며 우정을 나누는 무대다"라며 "오늘을 계기로 지린성과 경북도 간 청소년 및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진원 경북도 외교통상과장은 "경북도는 2019년 허난성, 2022년 후난성과 허난성, 올해 지린성 등에서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시행해 왔다"라며 "언어를 매개로 한중 교류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중국 자매우호 도시에서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