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그룹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치고 랩에 도전한 할머니들로 구성된 8인조 래퍼 그룹이다. 슬리피는 칠곡할매래퍼 홍보대사를 맡아 배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러한 사연을 접하자 정상급 연예인의 친숙한 이미지를 통해 칠곡할매래퍼를 알리고자 슬리피에게 홍보대사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슬리피의 축하 공연에 이어 보람할매연극단과 수니와칠공주는 '나 어릴 적 왜관'이라는 주제로 랩으로 프리스타일 랩 배틀 대회를 이어갔다.
슬리피는 "칠곡 할머니들로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섰던 예전의 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며 "할머니들의 삶과 인생이 담긴 랩이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재욱 군수는 "할머니가 랩을 하시는 경우도 흔치 않지만, 할머니 그룹의 배틀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칠곡을 알리고 아흔이 넘어 랩을 하는 어르신처럼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