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북으로 이사 오고 싶다…봉화광산 생환 광부 박정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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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으로 이사 오고 싶다…봉화광산 생환 광부 박정하 씨

또 다른 기적 바라기보다, 다시는 같은 일이 없어야!
기사입력 2023.11.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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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지난 4일 도청에서 지난해 봉화광산에서 고립돼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 박정하 씨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봉화_광산_생환_광부_환담.jpg

이번 간담회는 봉화 광산사고 생환 1주년을 기념해 이철우 도지사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1년여 만에 다시 이들은 기적을 일궈낸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서로에게 다시 한번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 씨는 "1년 전 도지사님의 따뜻한 배려로 생환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제 첫 번째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주신 이철우 도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경북으로 이사 오고 싶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봉화_광산_생환_광부_환담1.jpg

이에 이철우 도지사는 "그때 기적적으로 돌아와 주신 덕분에 국민에게 희망을 전해 주고 계신다. 이렇게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 무척 기쁘다"라며 "아직 사고 후유증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 우리가 도와드릴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봉화 광산사고는 지난해 10월 26일 봉화군 소천면 금호광산에서 수직 갱도가 붕괴해 광부 2명이 지하 190m에 고립됐으나, 광부들의 생환을 위한 필사의 노력, 동료 광부들의 동료애, 관계기관의 적극적 구조 노력으로 10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건이다.

봉화_광산_생환_광부_환담2.jpg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직자로서 어떤 일을 했을 때 감사하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최고의 보람이자 힘이 된다. 앞으로도 국민에게 큰 희망을 전해 주시고, 경북과 맺은 소중한 인연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라며 "기적을 바라기보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철저한 재난 예방시스템을 갖춰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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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봉화광산 사고를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지난 2월 2일 유사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광산일터 조성을 위한 '광산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와는 별도로 경북도는 소관부서를 중심으로 지난 상반기에 지역 137개 광산 가운데 55개소에 대해 광산재해 안전 상황과 광해 예방조치 여부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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