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서관이 11월 어린이 창작동화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늑대숲 또옹돼지 원정대, 북가락 문화아카데미「이야기가 있는 전래동화'공연을 준비했다.
어린이 창작동화 연극은 학부모들이 서울이나 대도시를 가지 않고도 연기력과 노래 실력이 뛰어난 서울 대학로의 인기 있는 공연을 경북도서관에서도 관람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책 기반 연극을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동시에 책과 도서관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연령에 맞게 주제를 선정해 어린이·청소년이 모두 즐길 수 있게 준비했으며 총 6회 운영 중 5회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1회는 지자체 공공도서관이 없는 예천의 3개 초등학교(예천동부초, 은풍초, 유천초 총 89명)를 초청해 운영한다.
1차 '시간을 파는 상점'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도서이자 2011년 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을 연극으로 각색해 만든 청소년 가족 연극으로, 주인공 온조는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간을 파는 인터넷 상점을 열게 되면서 사건을 의뢰받아 해결하면서 시간이라는 인문학적 소재를 재치 있고 유쾌하게 풀어내 청소년뿐만 아니라 누구나 재미와 감동의 작품이다.
각색된 연극은 8세 이상 볼 수 있어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12일 오전 11시, 오후 3시, 13일 오후 7시 공연으로 3회 운영된다.
2차 '늑대숲 또옹돼지 원정대'는 취학 전 아동부터 초등 1~2학년이 즐길 수 있는 연극으로 늑대숲 또옹돼지는 이솝우화의 아기돼지 삼형제를 각색한 공연이다.
특히, 이 공연은 참여형 연극으로 아기돼지 삼형제와 함께 춤추고 소통할 수 있는 동시에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발상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늑대숲 또옹돼지 원정대는 18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총 2회 운영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힘센 농부, 나무 그늘을 산 총각, 꼬리가 얼어붙은 호랑이 등 직접 작곡한 곡을 목관악기·현악기·타악기가 어우러진 실황 연주로 감상할 수 있고, 소품을 활용한 연극 형태의 공연과 이야기 해설을 곁들인 '이야기가 있는 전래동화'를 15일 7시부터 운영한다.
이상현 경북도서관장은 "도민들이 도서관에서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라며 "경북도서관은 문화와 예술의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