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는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2024년 기획지원사업의 하나로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구미지부는 지역의 노령인구 증가와 저출산에 따른 가족의 결속력 약화, 가족 관계망 해체, 노령인구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 부족 등의 현실적 문제를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통해 적게나마 회복해보고자 공연을 기획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에 걸쳐 5회 공연으로 평일은 오후 7시30분, 토요일은 오후 4시 구미 소극장 공터다에서 진행한다.
늙은 부부 이야기는 인생의 황혼에 찾아온 마지막 사랑 이야기이다. 이들의 사랑은 첫사랑보다 더 달콤하고 아름답다. 소소한 일상을 느린 걸음으로 함께 하는 모습은 관객들의 가슴을 몽글몽글하게 만든다. 죽음의 언저리에서 시작된 사랑이어서 더욱 가슴이 아리고 안타깝다.
이번 공연에는 그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신현종, 권남희 배우가 박동만과 이점순 역을 맡아서 열연을 펼친다.
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 김용원 지부장은 "작품 속 두 주인공은 어쩌면 오늘의 나이거나 우리 이웃의 모습이 아닐까? 공연을 통해 세대를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황혼의 봄바람 같은 동행에 함께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일반 20,000원, 청소년 15,000원이다. 네이버, 티켓링크, 인터파크, 예스24 등을 통해서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구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