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증산면은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향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청암사, 무흘구곡, 150년 역사의 김천천주교 발상지인 신앙선교유적지 등 역사문화 스토리 보고(寶庫)다.
최근 주민들 스스로 지역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을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활용해 지역민들에겐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 시키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끼게 하는 시책들을 발굴해 관광일번지로 새롭게 비상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 지역의 숨은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담아낸 책자 발간청암사, 수도암, 무흘구곡, 신앙선교유적지, 쌍계사지 등으로 구성된 각 단락에는 문화유산 소개와 함께 그 속에 숨은 전설, 숨겨진 이야기 등을 담았다.
문화유산의 올바른 이해와 보존은 물론 '역사와 문화 스토리의 보고(寶庫), 증산'이란 제목처럼 선조들의 숨결이 골골이 스며있는 수많은 문화유산과 함께 구전되어 내려오는 지역의 숨은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평이다.
◇ 옥동마을 역사테마벽화거리 조성-불령산 쌍계사 가는 길
청암사의 본사인 쌍계사는 옥동마을에 있었던 대찰로 6.25 때 전소되었으며, 대웅전은 전면5칸, 측면 3칸의 25 포집으로 조선 최대규모 최고수준의 건축물로, 천정의 그림과 쾌불은 수작으로 꼽는다.
한때 천여 명의 스님들이 수행한 17~18세기 한국불교 화엄학 대가의 가풍과 선과 교의 맥을 이은 불교사에 있어 중요한 사찰로 알려지기도 했다.
옥동마을 옛 쌍계사지 진입로의 담장을 활용한 외벽 약 120m 구간에 관광객들의 볼거리 제공과 역사의 숨결을 전하고자 일주문, 천왕문이 있었던 장소를 따라 역사테마벽화거리를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 인문학 강좌 '문화재 옷을 입히다' 강연
지역민이 문화재에 애정을 가져야만 창조적인 문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주제를 가지고 문화재 활용을 통한 관광자원 발굴 사례와 문화재 보존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고자 다년간 전문 노하우를 쌓아온 진병길 경주신라문화원장을 초청, 증산 면민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열었다.
◇ 문화재 보존과 활용의 국내 대표 혁신사례 현장 견학문화재 보존과 활용을 통한 새로운 관광자원 활성화 모범사례 현장인 경주 서악마을을 둘러보는 문화탐방을 했다.
한국문화재돌봄협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문화재 활용이 곧 보존'임을 증명해 온 경주신라문화원장의 안내로 경주 서악마을의 문화재 보존과 활용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혁신사례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듣는 뜻깊은 문화탐방의 시간을 가졌다.
◇ 정기적인 지역 문화유산 환경정화 활동 추진
관내 문화유산인 신라 천년고찰 청암사를 찾아 사찰 진입로에서 천왕문까지 겨우내 쌓인 쓰레기와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 등으로 노변이 고르지 못한 도로변을 깨끗이 정비하는 등 지역 문화유산 환경정비를 했다.
증산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관내 문화유산에 대해 매년 분기마다 정기적인 지역 문화유산 환경정비 활동을 통해 증산면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청결한 마을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다.
◇ 면 관광안내도에 '증봉명월 무흘청풍의 고장' 현판 제막
면 소재지 치안센터 앞 관광안내도에 지역을 상징하는 글을 새겨 넣은 현판 제막식을 가지기도 했다.
현판의 자구는 청암사팔경 중 증산면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자구를 선정 '甑峰明月 武屹淸風의 고장'이라는 현판을 관광안내도에 부착했다.
전통 기와 맞배지붕 형태의 관광안내도에 부착된 현판은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겸 심사위원으로 증산면에 연고를 둔 서예가 고운 최경애의 글씨를 받아 신태수 대목장이 나무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로 새겨 기증한 것으로 지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고장의 높은 문화적 자긍심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 증산면 '2024 내 고장 문화유산 알리미 양성과정' 인문학 강좌 개설올해 지역의 귀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문화 해설가의 자질을 함양하고자 5월 초부터 6월 말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8회에 걸쳐 문화유산 해설기법과 스토리텔링 이해와 활용에 대한 강좌를 개설했다.
이번 인문학 강좌를 통해 지역민들이 역사와 문화 스토리텔링의 보고(寶庫), 증산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문화전도사 역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