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구미에는 새벽 1시간 만에 60mm에 달하는 비가 내렸고, 접수된 호우 관련 112신고만 101건에 달해 구미경찰서 직원들도 침수피해 우려 현장에 즉시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진평파출소 소속 강지훈 경위와 정가영 경사가 침수 발생 긴급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상황을 살폈다. 현장은 평소 교통량이 많은 도심의 큰 도로로서, 쏟아지는 비의 양과 물에 잠긴 도로 상황으로 보아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을 확인하고 구미시에 협조요청을 하고, 즉시 물에 잠긴 배수로를 찾아 정비에 나섰다.
이어서 무릎 가까이 물이 찬 도로에 조심히 진입해, 배수로를 막고 있던 쓰레기 등 이물질을 제거해 고인 물이 모두 빠지게 하고, 1시간 30분 동안 주변 정비와 차량 통제 조치로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출근길 차량 정체를 해소했다. 도로뿐 아니라 침수된 거리와 골목길에 침수 우려가 있는 차량 9대를 이동 조치시켰으며 배수로 정비 등 대응 활동을 펼쳤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구미 경찰은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며 협업하면서 선제적 예방 활동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경찰 본연의 임무를 빈틈없이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