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최치원문학관과 고운사 일원에서 27일 천년숲길 맨발 걷기 행사를 개최해 성황을 이루었다.
대한민국 맨발학교 권택환 교장의 특강으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최치원문학관에서 고운사 일주문까지 이어진 천년숲길을 맨발로 걸으면서 최근 계속되는 무더위와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참가자들이 건강과 휴식을 즐기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도착지인 고운사 일주문에서는 '사랑과 존경'을 주제로 서로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과 족적 찍기로 가족·이웃 간의 화목과 화합을 위한 특별한 추억도 쌓았다.
세족식 행사장 뒤편의 버스킹 공연장에서는 지역공연단 3팀의 흥겨운 축하 무대가 열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련된 고운문화장터에서는 10여 개 지역 업체들이 마늘, 옥수수, 자두 등 지역 농특산품의 우수성을 참가자들에게 널리 알렸다.
행사에 앞서 계곡 위를 가로질러 건립된 사찰누각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의성 고운사 가운루가 지난 7월 17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됨에 따른 보물지정서 전달식이 열려 본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해 주신 최치원문학관 직원들과 고운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무더운 날씨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일상을 잠시 잊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