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민들에게 새마을운동이 어떻게 투영되는지 궁금하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새마을에 대한 발언이 천막농성으로 이어지고 극적인 타결이 있기까지 궁금했던 사안이다.
최소한 새마을운동은 이념으로 가르는 문제도 아니고 종교적인 문제도 아니었다. 다만 오랜 세월 되물림 하면서 우리 선조들을 괴롭혀왔던 가난의 고리를 끊으면서 윤택한 삶을 추구했던 정신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주창했다고 해서 그 정신까지도 독재의 산유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우리가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들에게 투자했던 새마을지도자들의 노력과 땀방울이 너무 아깝고 지금까지 지켜온 새마을운동이라는 가치는 귀한 자산이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관을 중요시한다. 그런데 장세용 구미시장의 대승적 결단은 어느새 구미시민을 사랑하는 시장으로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기분 좋은 예감을 하게 한다.
장세용구미시장과 천막농성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1. 장세용 구미시장 개혁적 청년 박정희 구미에 필요하다. 2. 새마을테마공원 취지에 맞게 운영하겠다. 3. 박정희 역사자료관은 영호남 정치화합 차원에서 인정한다. 4.새마을과 명칭은 보존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일각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새마을운동을 같이 생각하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듣곤 한다. 그러나 박정희에 대해서는 공과가 있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새마을운동은 우리 선배들이 땀 흘리며 만들고 이어온 정신 그 자체다.
언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빨리 빨리를 외쳤는가? 사극이나 역사를 통해서 흔히 알고 있는 상식은 "양반은 물에 빠져도 점잖을 피운다."는 말이 대변해 주듯 서두르지 않는 민족이었으나 새마을운동이 우리의 정신까지 바꾸면서 가난의 고리를 끊었다는 사실은 잊지 말았으면 한다.
경북애국시민연합 김종열 상임대표는 "이제 새마을운동과 박정희 대통령은 따로 생각해야 한다."며"이제부터 우리 구미시민들은 새마을운동을 발전시키고 전 세계적인 정신문화운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새마을운동 관련 관광 상품을 만드는 등의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마을운동을 매개채로 해서 시민사회단체들과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야 하고 새마을테마공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구미시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한다."며"60억에 이르는 운영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마을중앙회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