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에서 매년 사무관리비로 집행하는 인쇄사업의 실태를 조사해보니 특정 업체로 편중되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구미시 본청 기준 지난 3년 동안의 집행금액에서 5위까지 업체가 무려 30억이 넘는 금액을 챙겨가고 나머지 업체들이 명맥을 유지하는 실정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3년간 구미시청 업체별 인쇄비 집행현황을 보면 1위부터 5위까지 총건수는 2천85건, 금액은 31억7천7백30여만 원이다. 여기서 1위와 2위를 합한 건수는 1천261건, 금액은 18억6천7백60만 원이다.
1위 업체는 구미시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2위 업체의 대표자 가족이 현직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인맥이나 친인척 또는 가족관계가 아니면 대량수주가 어렵다는 결론에 이른다.
공무원의 친인척이라고 해서 색안경을 끼고 보긴 어렵지만, 독점수주 의혹은 지우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시민이 대다수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시민들은 "참 좋은 구미 행복한 구미라는 슬로건을 공무원이 행복한 구미로 바꾸어야 하지 않은가?"라며 "구미시 조직도를 보면 ‘구미시장 위에 구미시민’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 위에 공무원이라고 바꿔야 맞지 않을까?"라고 했다.
요즘 공무원들의 자질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시점에서 구미시청 공무원들이 본보기가 되기보다는 무조건 챙기고 본다는 개인 이기주의가 공직사회에 퍼지고 있지나 않은지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