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방자치단체마다 주민들에게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지 고민하는 가운데 김천시에서는 20만 본이 넘는 '핑크뮬리' 식재로 찾아오는 김천 조성에 바쁘다.
김천시는 시민들이 '핑크뮬리'의 핑크 색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시비 3억을 투입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강변공원에 '핑크뮬리 식재로 선진행정이라는 칭찬을 듣고 있다.
특히, 강변공원 생태탐방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코스모스를 식재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강변 둔치에 물을 좋아하는 특성을 가진 핑크뮬리를 선택하게 됐다는 담당자의 말에서 고민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예산이 3억이라는 소리에 많다고 생각할 것이지만 '핑크뮬리'의 특성상 어릴 때에는 잡초제거에서부터 물주기까지 손이 너무 많이 가는 이유에서 향후 유지관리에 보식까지 포함됐다면 그리 많은 예산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어떤 이유에서라도 많은 사람들이 김천을 찾아서 즐길 수 있는 꺼리들을 만들어야겠다는 고민은 늘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핑크뮬리를 선택한 것은 고민의 흔적이다."라고 답했다.
[사진은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 핑크뮬리 모습이다.]
김천시 자원순환과 나원찬 주무관은 "올해 처음 초년생을 식재한 관계로 아름다운 '핑크뮬리'의 자태를 보기는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 아름다운 모습은 기대해도 된다."라며 "개화기인 9~11월 핑크빛으로 물들일 강변공원을 찾으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김천시에서는 예산 3억으로 김천시 강변공원 일원에 10,000㎡의 면적에다 22만여 본의 ‘핑크뮬리’를 식재하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