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구미에서는 스포츠 행사 중에서 가장 큰 전국체전이 개최된다.
일 년 중 가장 큰 국가행사인 전국체전을 준비해야 하는 구미시체육회는 초대 민선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선거로 지역의 체육계가 어수선하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인사가 구미시체육회 수장이 되어야 하는지 설왕설래하는 모양으로 양분되고 있지만, 체육인들의 생각은 정해진 듯하다.
체육인의 말을 들어보면 "편향성이 없는 순수한 체육인을 회장으로 잘 뽑아서 구미시민을 한마음으로 결집하고 모아 내년 전국체전을 훌륭하게 개최해야 한다."라며 "그런 구미시가 특정 정치인 후보를 앞세워 순수한 체육회장 선거를 정치판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한, 무엇보다도 내년 제21대 415총선을 겨냥해 특정 정당의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체육회장 선거를 정파를 위한 정치판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스포츠에 정치가 개입되는 순간 스포츠가 정치의 수단이 되어버리는 형국은 우리가 너무도 많이 지켜보았고, 그 결말이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다.
만약 정치인이 스포츠를 장악하는 순간 정말 부끄럽고 경악할 일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스포츠는 스포츠다워야 한다는 체육인의 말을 그냥 스쳐 가는 말로만 인식하지 말고 새겨들어야 한다.
순수한 체전행사로 구미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국가축제의 한마당을 만들어야 하는 제101회 전국체전을 정치판으로 변질시키고 시민을 나누고 편을 가르고 찢는 행위는 지금이라도 당장 멈추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해 순수해야 할 체육행사를 정치판으로 변질시키고 있는 정치인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