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故而知新 [온고이지신]이라 했다. 이 말의 사전적 의미를 따져보면 옛것에서 새것을 찾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옛날 것을 바탕으로 연구하고 발전시켜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로 해석한다면 이치에 맞을 것이다.
우리 선조들이 연구하고 땀을 흘리며 만들었던 찬란한 문화재들이 젊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전통문화를 새로운 문화로 다듬어서 신한류의 시대를 이끌어 갔으면 한다.
본시 문화라는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오늘 우리가 문화라는 이름으로 행동하고 공연을 했던 것들이 시간이 흐르고 흘러 다음 세대까지 지나가면 그것이 전통문화가 되고 역사의 새로운 장면이 되어 대한민국의 문화로 자리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려면 몇 권의 책이 되는 이치로 이루어지는데, 하루하루의 일상들이 한 장의 사연이 되어 책을 이루고 그런 책들이 모이고 모여 전통문화가 되는 것이므로 현재의 문화를 향한 어떤 시도라도 가벼이 봐서는 안 되는 이유다.
관내에는 문화재들이 산재해 있지만, 점점 멀어지는 관심을 다시 되돌리는 노력은 우리 스스로가 해야 한다. 그런데 관리를 맡은 관청에서는 문화재만 관심을 가지고 그것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기에, 관리하고 보수하고 추가로 증축도 하지만 진입로 확장에는 소홀한 것이 현실이다.
문화재는 전통문화에서 출발해 우리 선조들이 샤머니즘 사상이나 종교적 신념으로 만들었던 것들이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온 것이므로 이것들을 더욱 가꾸고 빛나게 만들어서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데 이왕이면 주차장과 진입로까지 확보해 누구나 접근이 쉽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에게 전해진 전통문화는 우리 손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아름답게 만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 우리는 이러한 일련의 일들에 대해서 소홀하지나 않은지 되짚어보고 어떻게 하면 더욱 대한민국 전통문화답게 보이게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연구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문화는 국경도 없고 굴뚝도 없으면서 무한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엄청난 자산이다. 앞으로 한류 문화는 발전할 것이고 그 범위 또한 무한대로 확장해 나갈 것이기에 전통문화와 연계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문화재에 맞는 기념품을 제작해 단지 보고 즐기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영원히 계속되는 수익모델을 만들었으면 한다.
구석구석에 방치된 것처럼 보이는 문화재를 이제는 우리의 색깔을 입혀 새로운 한류 문화에 전통문화를 덧입히는 노력은 어느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빛내야 한다.
溫故而知新의 의미를 생각하고 우리 선조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전통문화와 문화재를 그냥 문화재이고 전통문화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가장 구미다운 모양으로 만들어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구미만의 한류 문화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었으면 한다.
이에 몇 가지를 제안해 본다. 먼저는 전통문화를 가장 한국적인 모델로 만들어야 하고, 문화재를 자랑하기 이전에 관광객들의 접근을 쉽게 해야 한다. 여행사와 협조해 우리의 우수한 문화재를 관광코스에 삽입해 전통문화를 이끌어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젊은이들이 문화재나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지도록 지속적인 유입정책을 펼치고, 한류를 가장 한국답게 구미답게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덧붙여 구미의 문화를 생각나게 만드는 기념품을 만들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