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은 주민들과 밀착해 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삶의 문제까지 소통해야한다고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소통보다는 원칙을 내세운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는 시의원이 있어 주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일해 달라고 뽑아 주었는데 오히려 주민들을 향해 엄격한 법의 기준을 강요하면서 도둑 취급하는 사실을 두고 인터뷰 내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주인공은 더불어 민주당 홍**의원이다. 난데없이 전해진 1억5천만 원의 변상금이 속상하기도 하지만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장본인이 바로 주민들을 대변하라고 찍어준 시의원이라는 사실이 더 속상하다고 한다.
주민들은 서로 의논하고 소통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해답을 찾을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말을 하면서 서운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변상금을 부과한 곳은 신평2동 번영회다. 번영회는 구미국가공단 제1단지 조성과정에서 이주한 주민들이 결성한 단체로 처음에는 개발위원회라고 이름 했으나 현재는 '신평2동 번영회'로서 임원들의 임기는 3년이라고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임원들이 교체되어 왔다.
류경열 신평2동 운영위원은 "그동안 임대료를 받아 경로당 운영비 지원에서부터 이웃돕기 성금, 관내 각 단체들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 등으로 사용했고, 한 푼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번영회 박정익 사무국장은 "자체적인 회계처리와 감사로 투명한 재정운영을 자부한다."며 "마을을 위해서 노력하고 수고한 대가가 도둑놈 취급이라니 참으로 기가 막힐 지경이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러한 반응에도 홍**의원은 "문제가 있어도 덮고 넘어가자는 소리로 들린다. 제 소신대로 하는 겁니다. 비판을 하려거든 제대로 된 것으로 하라."는 취지를 '페이스 북'을 통해 밝히고 있어 주민들을 대변하려는 시의원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주민들은 "어설픈 시의원이 주민들을 이간질 시키고 그게 잘했다고 말하는 모습이 가증스러울 따름이다."며"아무리 소신이라 해도 먼저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