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계속된 강우로 도장지 발생 등 영양 생장이 많아지면서 감나무 여름철 전정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떫은 감 품종은 수세가 강하고, 유목기 과도한 영양 생장으로 도장지 발생이 많아 낙과가 심하다. 여름철 전정을 하면 낙과가 경감되고 나무세력 조절과 광환경 개선으로 과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상주감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여름전정을 실시하지 않은 나무의 상대조도는 49%이지만, 도장지 제거와 가지 유인한 나무는 78%, 도장지만 제거한 나무는 63%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 전정할 경우 14~29%의 수관 내부 광 환경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여름 전정을 하지 않은 나무의 낙과율이 50%인데 비해 도장지 제거와 유인을 실시한 나무는 26%, 도장지만 제거한 나무는 32%로 낙과도 크게 경감시킬 수 있다.
이처럼 여름 전정을 통해 수관 내부 광 환경을 개선할 경우 과중은 26%, 10a당 수확량은 61% 증가했고, 과실 착색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농가에서는 나무세력이 강한 감나무에 대해 여름전정을 실시해 낙과를 줄이고 과실 품질을 향상시켜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장지(徒長-枝)는 식물 오랫동안 자는 눈으로 있다가 어떤 영향으로 나무가 잘 자라지 아니할 때 터서 세차게 뻗어 나가는 가지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