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산업보국 기술 입국'을 기치로 1969년 구미산단을 조성한 이후 1972년 금오공고와 1979년 금오공대를 설립해 고급기술인재 배출을 통한 경제성장을 이끈 산업화의 상징으로 불린다.
금오공대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는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을 비롯 교육‧산업‧연구계 위원들과 경북도지사, 구미시장, 금오공대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윤 대통령이 국가전략산업 분야 기술인재 양성의 중요성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산업이 직면한 과제들을 대학과 협력을 통해 극복하는 방안과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체계를 확립하기 위함이다.
대통령이 방문한 금오공대 진입로 주변과 박정희 대통령 생가 주변에는 1천여 명의 시민이 '사랑해요! 윤석열'을 외치며 환호했고 '반도체 특화단지 구미! 구미를 부탁해요!' 등 현수막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향한 지역민의 열망을 표시했다.
이날 회의 토론에 참석한 김장호 구미시장은 맞춤형 인재 양성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진정한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지자체 중심으로 교육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지역 대학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회의를 마친 윤 대통령은 구미시와 SK실트론 1조 2천360억 원 투자양해각서 체결에도 함께했다.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인 SK실트론은 반도체 핵심 부품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분야에 업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구미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상모사곡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박정희‧육영수 부부의 영정이 있는 추모관에 헌화하고 민족중흥관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