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천시장, 한국교통안전공단 본부장, 토마스 콜브 독일 듀어 본사 사장, 미르코 브라잇바이서 디스페이스 독일 본사 부사장, 정병기 계양정밀 회장, 경북테크노파크 단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국내 신차 30% 수준까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레벨 3단계(조건부 자동화) 이상 자율주행차는 신차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 시장이 급속도로 미래자동차로 전환되고 있으나 현재 국내 1천967개 자동차검사소에서는 정기검사에 내연기관 중심의 관능검사, ABS검사, 배출가스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기자동차나 자율주행장치 장착 차량 성능 검사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수소 전기자동차와 같은 미래 자동차의 고장이나 오작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통합 검사 시스템 개발에 상호 협력하고 이후 상용화와 국내 생산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미래 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에서 독일기업 듀어(Durr Assembly Products)는 자동차 주행을 모사할 수 있는 주행모사장비 개발을 지원하고 디스페이스(dSPACE)는 주변 도로 환경을 모사할 수 있는 레이더 영상 시뮬레이터 장비 개발 지원을 담당한다.
김천에 소재한 계양정밀은 통합 검사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 생산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며,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는 미래 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 전반을 총괄하면서 정기검사 기준과 검사방법 법제화를 추진한다.
경북도에서도 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총 6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업무협약으로 김천시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지역기업, 그리고 검증된 해외기업과 함께 검사장비 거점구축 선점에 다가서게 되었다"라며 "앞으로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