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대형화재 방지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3개월간 '2023년 봄철 화재 예방대책'을 시행한다.
2018∼2022년까지 최근 5년간 경북소방본부의 화재 발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화재 발생 건수는 봄철 3천899건(27.5%)으로 겨울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화재가 발생했으며, 재산 피해는 2천824여억 원으로 계절별 피해액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봄에 발생한 화재 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천933건으로 49.6%를 차지했으며, 유형별로는 담배꽁초가 4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이 421건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소방본부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봄철 화재 예방대책'을 수립했다.
중점 추진전략으로 △산불화재 예방대책 △5대 민속 마을과 중요 목조문화재 화재 안전대책 △화재취약지역 등 안전관리 강화 △화재 피난 약자 안전관리 강화 △축제와 행사장 맞춤형 예방대책 추진 △건설 공사현장 등 화재 예방 안전관리 강화 △다중이용시설 자율 안전관리 강화 △소방서별 특수시책 등 8개 분야로 진행한다.
특히, 봄철 건조한 날씨 속 대형 산불 발생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산림 인접 마을 순찰을 강화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비상소화 장치 집중교육을 한다.
또 주거시설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화재 취약 주거밀집지역 소화기·비상소화 장치 등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과 사용법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규모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와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근로자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각종 소방안전교육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