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가 지난 8일 진행된 가운데, 구미시 관내에서는 구미시 산림조합을 비롯한 구미칠곡축협, 선산농협, 해평농업 등 4개소 후보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구미시 관내 4개 조합장 후보자 중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당선된 구미시산림조합장은 선거공보물 제작에서부터 부정선거운동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내용을 소개하면 "지난 2년 7개월 오직 산림조합 발전만 생각했고 이렇게 성과를 얻었습니다"라고 소개하면서 구미시가 추진 중인 '320억의 산림조합 휴양 타운'을 마치 자신이 유치한 것으로 포장해 조합원들로부터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했다.
특히, 이러한 사실을 조합원들에게 문자로 발송해 자신의 치적을 선거운동에 활용했다. 문자 내용 중에서 '320억 원의 선산 휴양 타운 조성공사 참여로 자립기반 구축'이라는 문구로 애매하게 설정하는 얄팍함도 보였다.
선산 산림휴양타운 조성사업은 지방 정원을 포함한 5개 단위사업으로 사업비는 322억 원이다.
만약에 자신이 직접 사업 유치에 관여했다면 선거 공보물에 320억이라고 표기하지는 않는다. 2억이라는 금액을 삭제한 것은 그만큼 사업에 대한 애착심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그래서 자신이 얻은 성과라고 하면서 '320억 원의 선산 휴양타운 조성공사 확정'이라고 삽입하면서 '산림'이란 중요한 문구도 빼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데도 공보물에는 빠져 있다.
선산 산림휴양타운에 대해 구미시에서는 치유 부분은 공모사업이고, 나머지는 경북도청과 구미시가 공동으로 산림청에서 설명회를 거쳐 사업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구미시 관계자는 "이거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라 공식적인 입장은 경찰서에서 문의하면 답변하겠다"라며 구체적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선산 산림휴양타운 조성사업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선산읍 노상리 산8-2번지 일원 120ha에 총사업비 322억 원을 투입해 지방 정원, 산림레포츠, 치유의 숲, 숲속 야영장, 목재문화체험장 총 5개 단위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형 산림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