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금리 부담완화를 위해 정책자금 보증상품 금리 인하, 중소기업 저금리 대출을 위한 재원 마련 등 금융지원 대책 추진에 나섰다.
먼저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 운용 중인 보증상품(경북버팀금융) 100% 전액 보증 시 CD(90일)+2.0%, 부분보증 시 CD(90일)+2.3%, 대환보증 CD(90일)+2.0%로 기존 금리보다 각 0.2%씩 인하에 6개 시중은행이 참여키로 했다.
또한, 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 추진에 대부분의 시군이 협약 없이 4~9%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던 것을 CD(90일)+2.0~2.3% 수준의 협약체결에 대해 5개 시중은행이 참여를 확약했다.
특히, 소기업과 소상공인 저금리 금융지원 재원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이 경북신용보증재단에 156억 원의 특별출연금을 출연해 출연재원의 15배수인 2천340억 원의 대출재원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해 91억 원보다 65억 원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 특별출연금 규모로써 고금리 상황 극복을 위해 금융기관의 전격적인 협력으로 성사됐다.
아울러, 시중은행에 무이자로 경북도 자금을 융자하는 대신, 은행은 경북도 자금의 2배수 대출재원을 마련해 금리 기본감면과 추가감면을 통해 저금리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경상북도 중소기업 행복자금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올해 제1회 추경에서 500억 원의 예산을 확보, 기존 300억 원에서 8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융자 규모가 총 1천600억 원으로 확대되며, 은행과 협약에 의한 감면금리 적용으로 대출기업의 최초 산출금리 대비 50% 이하로 저금리 융자지원 계획이다.
이 외에도 △경북도 직접 저금리 융자사업인 중소기업 창업과 경쟁력 강화사업 900억 △벤처기업육성자금 100억 △중소기업 운전자금과 재해자금 이차보전 4000억 △소상공인 경북버팀금융 2000억 △경북 혁신중소기업 미래 이음 금융지원 1000억 △시군 중소기업 운전자금 8천480억 △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 750억 △경북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지원(일반) 1조2000억을 포함하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규모는 연간 3조 원을 상회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소한 경북에는 기업이 이자 때문에 쓰러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며 "이자 부담의 일정 부분 이상은 은행에서 이자를 깎아주고, 그 부담은 정부에서 져야 한다.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과 관련 현황과 제도개선사항은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