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은 17일 연구원 부지에 조성한 '경북천년숲정원'을 경상북도 제1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방 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으로, 10ha 이상 면적에 40%이상 녹지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또 정원관리 전담부서 설치와 주차장, 체험시설 등의 편의시설 조성, 정원 운영관리 조례 제정 등이 충족되면 시도지사가 지정 등록을 할 수 있다.
경북천년숲정원은 경주 남산 자락의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2016년부터 사업비 137억 원(국비29, 도비108)을 들여 33ha의 규모로 조성됐다.
정원에는 거울숲, 서라벌정원, 숲그늘정원, 버들못정원, 천연기념물원 등 13개의 테마정원이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동절기 오후 4시) 입장료는 무료다.
경북천년숲정원의 특징은 숲과 정원이 함께 있는 정원으로 시원한 숲 그늘과 아름다운 꽃을 사계절 두루 즐길 수 있다는 점이며, 숲의 전경이 거울처럼 물에 반사되는 외나무다리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포토존이다.
엄태인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경북천년숲정원을 테마가 있는 휴양공간으로 조성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국가정원으로 등록할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