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6일 미래 100년을 먹여 살릴 K-키친의 패권을 선점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K-키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
포항시청에서 열린 발대식은 경북도가 주최하고, 포항시·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며 관련 기업을 비롯한 대학, 민간협회, 유관기관 전문가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이기원 한국푸드테크 협의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게 되며, 학계 및 전문가, 기업, 유관기관 등 총 17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앞으로 경북도 푸드테크 산업 육성의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된다.
추진위는 식품 외식산업에 로봇·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관 협력체로서 향후 사업의 기준을 만들고 발전 전략을 모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추진위 산하에 4개의 워킹그룹을 두고 분과위별로 기업 수요에 따른 지원과제를 발굴하며 푸드테크 기술 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발대식은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소재한 뉴로메카 공장 방문으로 시작됐다.
뉴로메카는 지난해 12월 경북도, 포항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전에서 포항으로 공장을 이전해 양산체계를 완료한 경북의 푸드테크 대표기업이다.
이어 포항시청 회의실에서 이기원 서울대 교수가 「Korea, World FoodTech Center」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하고 △강혜영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정책과장의 푸드테크 정부 정책 방향과 설명 △박주홍 포스텍 교수의 K-키친 프로젝트 전망과 발전 방향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K-키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10개 민간기업의 상호협력 서명식에는 협동로봇, 서비스 로봇, 푸드프린팅, 식품기업, 외식기업, AI 등 푸드테크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식품과 기술이 융합하는 푸드테크 산업을 경북 농업대전환과 함께 경북의 미래 100년 산업으로 키워 글로벌 푸드테크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경북도가 푸드테크 패권을 먼저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올해부터 포스텍에서 푸드테크 인력양성을 위한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개설해 푸드테크 기술개발과 기업 육성을 위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운영과 기술 상용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