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7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경주상공회의소(이하 경주상의)와 수출기업 30개사, 수출지원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세계경기 둔화 속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수요 둔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대외 교역 환경 악화로 현장에서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발굴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 참석한 경주상의 회원 기업은 당면한 수출환경 위험부담 경감을 위해 가장 먼저 수출국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물류와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수출비용 상승에 대한 어려움 해소와 함께 정보와 인력이 부족한 수출 초보 기업 대상 지원을 확대를 요구했다.
이에 대응해 경북도는 올해 신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사절단 22회 파견, 해외 구매자 초청 수출상담회 8회 개최, 해외우수상품전 9회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기업의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해상 항공운임 등 수출물류비(업체당 연간 2천만 원), 국제특송 물류비(5백만 원), 수출보험료(5백만 원), 해외인증 취득비(8백만 원), 개별국제전시회 참가비(1천 5백만 원), 통 번역 비용(1백 5십만 원)을 지원한다.
수출지원기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는 수출실적이 없는 대구경북 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1:1 밀착지원을 통한 내수기업 수출 기업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서는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지난해 말부터 설치해 운영하고, 동시에 수출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천억 원 규모의 긴급 융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도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1천197억 규모의 맞춤형 수출바우처 사업과 함께 1천억 규모의 신시장 진출 지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경북도에는 올해 80억 규모의 자금을 융자할 계획이다.
북미지역에 자동차 기어류 부품을 수출하는 한호산업 수출 팀장은 "자동차 산업은 배터리, 철강, 반도체 등 전후방 연관산업 육성 효과와 함께 방대한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국가 전략산업이다"라며 "자동차부품은 경주의 수출 최대품목이므로 해외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