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1일 도청 새마을광장에서 1천5백여 명의 직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2023년 직원 한마당 어울림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일과 삶의 균형과 새로운 직장문화의 변화에 따라 직원들이 일과 후 틈틈이 익힌 취미 생활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청 취미클럽은 음악, 체육, 레저, 문학, 봉사활동 등 64개 클럽이 등록돼 있고 2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아마추어 동아리인 이들은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각종 행사의 노력봉사 지원, 도내 불우 시설과 오지 등을 찾아 지역 현장에 맞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청의 유일한 음악 밴드 동아리인 '사운드G#'은 1998년 '우리 노래 보급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경로당 위문 공연, 지역축제 공연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도민에 대한 봉사와 도정홍보에 힘쓰고 있다.
도배 봉사 동아리인 '행바사(행복을 바르는 사람들)'는 동아리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도배 기술을 배우고 2013년부터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정을 방문해 도배 봉사를 해오고 있다.
자원봉사 동아리인 '빛나사'와 '이미용 봉사회'는 양로원, 고아원, 요양병원 등을 찾아 목욕 봉사와 말벗, 연탄배달, 이미용 기술을 재능 기부하고 있다.
임정규 경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소통하고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위해 앞으로 취미클럽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조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바쁜 도정 업무에 매진하며 취미 생활을 하고, 발표회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전하는 데 대해 고마움을 전한다"라며 "취미활동을 통한 자기계발은 직장생활의 오아시스 같은 것이며 이를 통해 개인과 가정, 그리고 직장에 활력과 열정이 넘쳐나 도민의 행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