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소방서에서는 경북소방본부 3번째이면서 구미소방서 첫 번째 여성 인명구조사가 배출됐는데, 옥계119안전센터 소방사 김혜주가 주인공이다.
인명구조사 시험은 건장한 남성 소방관들도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시험이기도 하다. 평가 기준이 까다롭고 강도 높은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전문적인 구조기술을 요하기 때문이다.
평가 기준은 ▲기초체력 ▲기초수영 ▲수중인명구조 ▲수상 인명구조 ▲로프 하강 등반 ▲수직 수평구조 ▲ 맨홀 인명구조 ▲교통사고 인명구조 등이다.
여성 소방관이 인명 구조사 자격을 당당히 합격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남성 소방관의 2배~3배로 1년 정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제7회 인명 구조사 시험은 응시인원이 108명으로 합격 인원은 28명, 합격률은 25% 정도로 매우 낮다.
김혜주 소방사는 "여성 소방공무원으로서 인명 구조사에 합격했다는 것은 여성은 현장에 약하다는 편견을 깬 열정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현장을 경험해보니 화재진압뿐만 아니라 구조 전문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