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실련에서는 16일 반도체 수도권규제 완화 날벼락에 대해 '김장호 시장과 구자근. 김영식 국회의원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보내왔다.
공개 질의서에는 65일 동안이나 아무것도 모른 채, 항의 목소리도 한 번 못 내고 '반도체 수도권규제 완화' 날벼락 맞은 구미시를 전제하면서 "65일이면 규제 완화 반대 항의 여론전과 집회 조직 충분한 시간이었으나 몰라서 놓치고 83일이나 지나서 언론 보도 통해 알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8월 15일 용인시가 '국토부에 비수도권 반도체 소부장 업체 증설 시 입주 허용 요청'에 관한 보도자료를 배포해 60여 언론사가 일제히 보도했음에도 구미시가 체크조차도 못한 무능을 직시했다.
여기에 더해 김장호 구미시장과 구자근. 김영식 국회의원의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침묵에 다른 해법이 없어 보인다는 내용과 함께 시민들의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음을 통해 '반도체특구'라는 장밋빛 희망은 그냥 희망에 불과함을 분명히 했다.
또한, 반도체특구 지정이 발표된 이후 반도체와 관련 어떠한 투자 MOU도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은 LG디스플레이 파주 5조3천억 증설 후 구미공장 대부분 파주 이전 사례와 똑같은, 수도권 증설 후 구미공장 수도권으로 이전이라는 '악몽'이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커지는 실정을 밝혔다.
구미시에 구원투수로 등장했다는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청천벽력과도 같은 초강력 뒤통수를 치고, 구미시는 달리 대안도 없이 속수무책이 되고 말았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반도체특구라는 장밋빛 희망은 어느새 '희망 고문'이 되었으며, 이러한 사태를 만든 장본인 지역 정치권과 경제 관련 공무원들이 승진이라는 잿밥에만 관심을 가지고 능력도 실력도 없는 모습이 작금의 사태를 만든 것은 아닌지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