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라면 축제에서 판매하는 라면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불만과 함께 너무 추운 날씨를 선택했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주차공간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서틀버스를 이용할 것을 안내하면서 인근에서 걸어서 현장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에 대한 배려는 없이 무대 뒷면을 막고 돌아서 가라는 안내로 인해 불만이 고조되고 있었다.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축제가 아니라 장사라는 불만에서부터 추워서 빨리 현장을 떠났다는 말까지 들려오고 추위 때문인지 마련한 자리 대부분이 비어 있어 관계자들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시민의 목소리를 정리해보면 "관광지처럼 한 철 장사로 사철을 먹고 살려나 봅니다. 시민에게 바가지 씌우는 장사에다 볼거리, 먹거리도 없고 인근 주차 대란으로 상인들 장사까지 망쳤다"라며 "이건 한마디로 시민들을 기만한 농간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부정적 반응이 줄을 이었다.
특히, 수능을 전후해 추워진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식처럼 굳어져 왔는데 이를 무시하고 추운 날을 고집한 이유를 찾는다면 아마도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에서 날짜를 잡은 것이 아닌지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도로를 막고 축제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무슨 되지 못한 짓거리인가요? 머리에 털 나고 이런 축제는 처음 본다"라는 목소리와 함께 "축제를 빙자해 주민들 주머니 털겠다는 심보가 분명하다"라는 비아냥까지 들려오는 소리는 다양했다.
구미라면 축제는 시민들의 불만에는 귀 막고 행정 편의주의적인 것과 축제와 연관된 상인들이 폭리를 취하도록 구미시가 지원한 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