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홍인수 작가의 이번 서양화 초대전에서는 밤하늘의 별을 주제로 하는 철학적인 작품들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홍인수 작가는 작업 노트를 통해 평소에 내면에 가지고 있던 유토피아를 조심스럽게 소개했다. 그는 "인생의 여정을 통해서 얻은 추억과 흔적을 숫자나 기호를 통한 철학적 해석을 작품으로 표현하면서 다양한 기법을 구사하며 남다른 도취감과 자유를 맛보고 있다"라고 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그림 속의 또 다른 공간으로의 유도를 표현하는 방식은 그가 현재에 머물지 않고 다른 세계로 자유로이 드나들기를 바라는 생각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이번 초대전에는 구미 예총에서 지원하는 도슨트가 홍인수 작가의 그림을 해설하는 역할을 맡아 그림을 통해서 에너지를 받고 작가의 의도를 엿보기 위한 길을 안내하고 있어, 효과적인 관람이 가능하다.
작품은 여름밤과 그 밤하늘의 별을 모티브로 다양한 색채와 기호들이 더해진 작가만의 추상적인 화법으로 홍인수 작가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쉬어갈 쉼표를 제공한다.
오픈식에서 라태훈 구미문화원장은 "홍인수 사무국장이 일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오늘 이곳에서 보니 정말 훌륭한 작가가 틀림이 없다"라며 "문화원장으로서 구미의 문화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홍 작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초대전은 금오산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작가의 작품세계를 통해 쉼을 제공하기 위한 전시회로서, 예갤러리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편, 도슨트(Docent)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말한다. 도슨트는 '가르치다'라는 뜻의 라틴어 docere에서 유래한 용어로, 소정의 지식을 갖춘 안내해설사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