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라면축제 추진과정에서 농심으로부터 1억5천만 원의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의 SNS 댓글로 인해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와 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에 대해 지역의 여론을 주도해온 단체장이 "구미 농심 라면에서 후원도 약 1억5천 상당을 했답니다"라는 댓글로 일파만파로 번져 정말로 농심이 후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구미시 관계자의 대답은 이러한 의혹과는 전혀 다른 답변을 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농심 측에서는 축제현장 입구에 아치형 게이트와 팝업스토어를 설치했고, 이와 연계한 포토존을 설치했다"라며 "이것 말고는 농심에서 제공한 것은 없다"라고 답변해 단체장의 댓글이 그냥 질러본 것이 아닌지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번져나가는 형국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다음으로 이어진 댓글은 더욱 구체화했는데 "직접 지원한 건지 모르지만 행사내용 적확히 보시면 후원을 어떤 방법으로 했는지가 나올 것입니다"라고 제시해 어느 정도 구체적 후원 내용을 알고 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대해 시민 A 씨는 "책임 있는 단체장이라면 무조건 SNS에 자신의 의견을 달기보다는 신중함을 보여야 하는데 너무 무게가 없어 단체장으로서 자격을 따져 보아야 한다"라며 "만약 문제가 있다면 철저한 조사를 거친 다음에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댓글을 쓰게 된 배경은 뒤로하더라도 이왕에 의혹이 제기되었다면 수사기관이 나서야 한다는 시민의 의견도 등장했다. 수사과정을 통해 의혹이 사실이라면 해당자를 처벌해야 하고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러한 의혹을 제기한 단체장에 대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구미시가 4억의 예산을 들여 5X5 규격의 부스와 전기, 집기, 가스, 물 등의 일체를 제공하고 입점 업체는 라면만 들고 와서 이득을 챙겨간 것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