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 달성군수는 28일 롯데시네마 대구 현풍에서 제84회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해 국가유공자 150여 명과 '1947 보스톤'을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복회 달성군지회 독립유공자를 중심으로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6. 25참전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재향군인회 등 10개 단체에서 함께했다.
달성군수와 국가유공자 150여 명이 함께한 나라 사랑 다짐으로 태극기 퍼포먼스, 구호, 순국선열의 날 노래 제창, 영화관람, 오찬으로 진행했다.
이날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태극기를 달고 우승한 첫 국제 스포츠 대회인,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서윤복과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휴먼드라마다.
박창우 광복회 달성군지회장은 "달성군에서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해 개최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탄압과 고난 속에서도 독립운동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던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계기로, 가슴이 뭉클하고 벅차오른다"라고 전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은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의 바탕 위에 이룩된 것임을 잊지 않겠다. 이번 행사가 제2의 현충일인 순국선열의 날로 순국선열들이 남긴 소중한 가치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라고 했다.
한편,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을 위해 투쟁하다 목숨을 잃은 독립운동가들을 기리고 추모하는 날로서,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순국선열 공동기념일'로 제정한 후 1997년 5월 9일 정부에서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