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구미을 출마 예정인 대통령실 참모 출신 국민의힘 A 예비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시계'를 돌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미에서 요식업을 하던 B 씨는 A 예비후보 지지자인 C씨가 마련한 모임에 참석한 후 C 씨로부터 대통령 시계를 받았으며 참석자 8명 중 적어도 B씨가 아는 3명도 대통령 시계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시계는 이른바 MZ세대를 겨냥해 특수 제작한 것으로 고가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어, 엄격히 관리 되어야 함에도 사적으로 선거에 이용했다면 사전선거운동은 물론 제3자 뇌물공여죄로 법적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용산 대통령실의 문란함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비슷한 시기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문자로 대통령 비서관에게 대통령 시계 30개를 요청하자 비서관은 "네 의원님 바로 조치하겠습니다"라고 답한 사실이 들통 나는 등 대통령실의 기강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총선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엄중해야 할 대통령실에서 특권과 특혜가 난무하고 사익을 위한 불법에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관계기관은 해당 후보를 철저히 수사하고 국민의힘은 구미 시민들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