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구미(을)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10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알리는 출마 선언을 했다.
강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비서실 국정비서관답게 출사표 대부분 시간을 할애하며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면서 현재의 정치권에서 이루어지는 거대 야당의 횡포를 지적하는 모습을 보여 지역과 다소 거리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강 예비후보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통한 일류 교육도시 △취수원 문제해결과 기회발전특구 유치 △대통령 임기 내 구미 교통망 대대적 확충 △복합쇼핑물 유치를 통한 경북 소비문화 거점으로 부상을 통한 구미발전 4대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안되면 대통령을 직접 찾아가 결재도장을 받아오겠다"라는 것은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보다는 모든 문제해결의 해답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1963년 마흔여섯 살 박정희 대통령이 조국 근대화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듯 2023년 마흔여섯 살 강명구가 구미시민과 함께 새로운 구미 잘사는 구미의 위대한 여정을 약속하기도 했다.
신공항 소음대책에 대한 질문에 항공기 예상소음 특별법을 만들었던 다른 지역의 예를 들어 설명해 구미지역과 거리가 먼 대답을 하면서 "소음피해에 대한 정직한 대안을 만들어 대비하겠다"라는 원론적 대답으로 대답을 회피했다.
기자들의 대부분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고,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대해서는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기는 했으나 반도체 관련 기업이 들어올 조건은 되지 않는다"라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야 가능해진다"라고 하며서 구미시 공무원의 능력 부족을 지적했다.
강 예비후보는 정주여건의 핵심은 교육과 의료라는 사실을 확실히 했으며, 기자들의 질의 이어졌지만, 사회자는 질문을 한정지으면서 마무리지으려 했다. 결국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일정이 있어 부득이하게 마감해야 한다고 하면서 지역 기자들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출마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