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추운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높다. 추운 날씨로 인해 겨울철 화재는 난방용품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구미소방서에서는 겨울철을 앞두고 화재 예방 활동과 현장대응능력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소방청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전체 화재 11만5천39건 중 주거시설 화재가 3만1천165건으로 27.1%를 차지한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7천81명 중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피해가 3천387명으로 47.8%를 차지하고 있어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
하지만 불이 난 주변에 소화기가 있더라도 자칫 소화기 사용법을 몰라 허둥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평소에 소화기 사용법을 잘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아직까지 우리에게 생소할 수 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 발생! 대피하세요"라는 경보음이 울려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도와주는 작은 사이렌 장치이다.
주택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독경보형 감지기를「화재예방, 소방시설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등을 통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에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구미소방서에서도 지속 홍보하고 있으며, 지역 기업과 연계하여 소방관서와 원거리 마을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있고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도 소화기 보급과 소방안전컨설팅으로 화재 피해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재는 불시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설마 우리집에 불이 날까?"라는 안전불감증은 이제 버려야 한다. 매일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에 무관심할 수 있지만, 주변에 일어나는 안전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천차만별이며 잘못된 대처로 막대한 재산피해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이러한 불행을 막기 위해 우리집의 안전을 책임질 '주택용 소방시설'설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자!
임준형 구미소방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