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의 할매 힙합 그룹 열풍이 국내를 넘어 세계 주요 외신도 주목하고 나서 K-할매로 등극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3일 김재욱 칠곡군수 인터뷰와 함께 칠곡군 지천면 신4리에 사는 평균 연령 85세 할머니로 구성된 '수니와 칠공주'관련 기사와 영상을 공개했다.
로이터 통신이 제공한 기사와 영상을 통해 칠곡할매래퍼가 세계 언론사와 방송사에서 소개된다. 로이터 통신에 이어 다른 주요 외신도 수니와 칠공주 등 칠곡할매래퍼 취재를 이어갈 예정이다.
칠곡군에는 8인조 수니와 칠공주와 보람할매연극단을 비롯해 우리는 청춘이다, 어깨동무 등의 할매 래퍼 그룹이 활동하고 있으며, 15인조로 구성된 텃밭 왕언니도 내달로 예정된 창단식과 축하 공연 준비에 바쁘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칠곡할매래퍼를 'K-할매'라고 부르며 칠곡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고령층을 대상으로 칠곡군 할머니들의 래퍼 활동 확산에 나섰다.
대구가톨릭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권장원 교수는 "로이터와 같은 세계적 통신사가 한국 할머니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드문 일이다"라며 "세계적인 고령화 시대를 맞아 K-POP처럼 칠곡군 할머니들이 K-할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재욱 군수는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지역사회가 긍정적인 관점에서 고령화 현상을 받아들이고 활력있는 노후생활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할매 래퍼 활동을 시작했다"라며 "앞으로 고령층 문화를 선도하며 지역 성장 기반의 하나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