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기성 교단과 오래된 갈등과 이단 정죄 등을 멈추고 성경에 입각한 신앙생활을 하자는 취지로 기성 교단과 공동 성경 시험을 개최했다.
지난 24일 서울과 수원, 부산, 광주, 대구, 인천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기성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신천지예수교회 신학 강사들과 한자리에 모여 '성경 시험 도전’을 개최한 것이다.
이번 성경 시험은 교단 간 갈등을 멈추고 하나님 앞에서 성경에 입각한 신앙을 실천하고 있는지, 오늘날 알아야 할 계시록을 가감하고 있는지 등 자신을 점검하고 바른 신앙을 하자는 신천지예수교회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공정성을 위해 시험 문제는 신천지예수교회 총회 교육부장과 장로교 소속 목회자 1명 총 2명이 출제했다. 시험은 총 10문제로 신약 예언과 요한계시록의 내용이 담겼다. 시험 응시자는 신천지예수교 강사 312명, 순복음 1명으로 총 313명으로 집계됐다.
성경 시험 개최를 위해 신천지예수교회는 전국 기성교회 목회자 3만여 명에게 인편과 우편 등으로 참석을 요청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시험에 응하겠다고 밝힌 목회자는 수십여 명이었으나, 이 중 42년간 순복음 교단 사역한 목회자만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목회자는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게 됐다면서도 동시에 목회자들의 참석률이 현저히 저조한 것과 관련해 안타깝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내가 뭐라 이야기할 수 없지만, 모이기를 힘써야 하는데 폐하니!"라며 "약속했으면 와야지, 그런 부분이 속상하다"라고 밝혔다.
시험 출제자로 참여한 장로교 소속 목회자는 "이번 시험에 기성교회와 신천지 서로가 대조해가면서 신앙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라고 출제자로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다대오 지파 대구교회 손용호 강사는 "신천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있겠지만 객관적 시각을 가지고, 소통하고 교류하며 서로 배울 점도 찾아가면서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부산 야고보 지파 부산교회 김우남 강사도 "오늘을 계기로 점점 시험을 함께 볼 목회자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또 이 시작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