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남문화유산 경북서부문화재돌봄센터는 3월부터 김천, 구미, 상주, 문경, 의성, 고령, 성주, 칠곡 8개 담당 시군구의 탑·비·불상 등 석조 문화재 대상 석조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석조 모니터링은 탑·비·불상 등 석조 문화재가 겨울철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 눈, 비, 바람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진입로, 안내판 등 문화재로 접근성과 관람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석조 문화재 훼손은 구성 암석의 종류와 조직의 차이, 비, 바람, 기온, 대기오염물질, 태풍, 홍수와 같은 기상 현상, 초본식물, 목본식물, 이끼류 등 생물학적인 영향, 낙서, 산불, 촛농, 그을음 등과 같은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겨울철 석조 문화재는 폭설 눈의 무게로 인한 구조적인 손상에 취약하고, 지속적인 강우 연약지반 침하의 우려가 있으며, 석조 문화재 내부에도 결빙이 발생해 물리적인 손상(표면 박리·박락, 균열 등) 가능성이 크다.
상주 상오리 칠층석탑(보물)은 2단의 기단 위에 7층의 탑신을 세운 탑으로 2022년 12월 보존처리 공사가 완료되어 상태는 좋은 편이나 산자락에 위치해 겨울철의 기상 현상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커 석조 모니터링과 항공 모니터링을 통해 탑 주변 환경과 탑 부재의 손상을 조사했다.
경북 서부 문화재돌봄센터는 복권기금 추진사업인 문화재 돌봄 사업을 문화재청과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으며, 경북 서부지역(김천시, 구미시, 상주시, 문경시, 의성군,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의 문화유산 334개소 지속적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