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지난 6일 영세상인 폭행과 주행 중인 승용차를 막아서는 등 구미중앙시장 일대에서 막무가내식 폭행범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피의자는 50대로서 술에 취해 아무 이유 없이 다방 업주에게 욕을 하며 폭행하고, 주행 중인 승용차를 막아선 후 범퍼를 발로 파손하는 등 구미중앙시장 일대에서 영세상인 등 서민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일삼은 것이라고 전했다.
구미경찰서는 13일 상가 손괴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이후 기존에 접수된 사건 2건과 여죄(업무방해) 2건을 추가 확인했다.
피해상인과 동네 주민들은 "피의자가 평소 술에 취해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인들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욕을 하고 시비를 걸고 다녔는데, 구속되고 나서 사건·사고 없이 시장이 조용해지고 활기가 생겼다"라고 경찰관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종섭 구미경찰서장은 "장기불황으로 영세업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형편이 어려운 영세업자들을 괴롭히는 생활 주변 폭력배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해 반드시 처벌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