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 '2024 대가야축제'에 22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축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관광객들이 대거 대가야축제를 방문한 이유는 축제콘텐츠 업그레이드와 야간경관 조성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이 연장되었고, 축제 마지막 날에는 벚꽃 개화로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8회째를 맞은 고령 대가야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맞춰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고분군'이라는 주제로, 지산동고분군을 중심으로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가야축제는 축제 첫날 대가야종묘대제와 고령군민의 끼를 한껏 발산한 군민화합 한마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축제의 문을 활짝 열었다.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고분군'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주제관에서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까지의 추진 과정, 대가야 고분군의 세계 유산적 가치를 모두가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 관람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축제 둘째 날과 마지막 날 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축제의 대표 공연인 '100대 가야금 공연'은 100인의 가야금 연주자가 참가해 웅장한 연출과 아름다운 선율로 대가야의 대표적인 문화자산인 가야금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객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물했다는 평을 얻었다.
축제 둘째 날에는 가야 문화권 합창 페스티벌과 창작뮤지컬 '도둑맞은 새'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면서 이어진 가야풍류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특히, 대가야별빛쇼(불꽃놀이)로 대가야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아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축제 마지막 날 대가야읍 일원에서 펼쳐진 '대가야의 길' 거리 퍼레이드는 지역주민과 축제 참가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각 읍면을 대표하는 독특한 의상과 컨셉으로 긴 행렬을 구성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도 지산동고분군과 테마관광지, 우륵지에 화려한 야간경관조명을 배치해 늦은 밤까지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겼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주민이 즐거운 축제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가족 단위로 즐길거리가 있는 축제"라는 기획 방향 아래 알차게 구성했다"라며 "정말 많은 외부 관광객이 방문했다. 내년 축제는 더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발굴로 대가야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