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는 '캄보디아 프렉프노우 모바일헬스를 활용한 비전염성질환(NCD) 관리사업'으로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현지에 보건의료사업단을 파견해 지역주민의 비전염성질환(NCD) 관리·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이 사업은 KOICA의 시민사회협력사업으로, 캄보디아의 건강증진과 비전염성질환 예방을 위해 건협과 전북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 성과 관리 모니터링 및 지역주민 건강검진
보건의료사업단은 파견 기간 프렉프노우 지역주민 1천11명을 대상으로 기본 건강검진으로 혈액검사(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 혈압, 신체계측, 허리둘레 등을 진행했다.
건협은 2022년부터 매년 프렉프노우 지역주민의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비전염성질환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 추적 관리하는 등 현지 주민들이 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건강 생활클럽 활동을 통해 유소견자 비율이 감소한 점이 주목된다. 고혈압 유소견자 비율은 37.5%에서 34.2%로, 고혈당 유소견자 비율은 42.7%에서 34.7%로 감소하여 건강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건강 생활클럽 활동 모니터링
건협은 매년 현지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비전염성질환 고위험군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 생활클럽을 조직하여 관리하고 있다.
모바일헬스 프로그램을 통한 운동·건강 정보 공유 및 보건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주민의 건강 인식을 높이고 자발적으로 건강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건강 생활클럽 활동은 지속적인 보건 인식 개선 활동을 통해 사업 지역주민의 금연, 저염, 절주 중 3개를 실천하는 주민의 비율이 첫해 60.0%에서 2차 년도에 68.3%로 8.3% 크게 향상되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건강생활실천율이 증가할 것을 기대해 본다.
이번 파견에서 사업단은 건강 생활클럽 활동지를 방문해 클럽 구성원과 함께 활동하며 지속적인 건강 생활을 독려하고, 향후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 현지 병원 자립형 시스템을 구축
건협은 프렉프노우 후송병원이 자체적으로 지역주민을 검사하고 비전염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2022년 생화학 분석기, 당화혈색소 분석기, 원심분리기, 비만도기 등의 검사 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매년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 장비 점검 및 검사실 운영 체계를 개선해왔다.
이를 통해 후송병원은 독립적으로 검사를 수행하고, 발생한 수익으로 새로운 시약을 구매해 지속적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자립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 건협, 지속적 지원과 협력 약속
건협 김인원 회장은 "협회의 전문성을 살려 국내뿐만 아니라 캄보디아의 비전염성질환 관리와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지속적 지원과 협력을 통해 현지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1995년부터 11개국에서 24개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해왔으며, 캄보디아를 비롯한 탄자니아 코메섬 보건환경개선을 통한 아동 건강증진 사업, 카메룬 중앙주 주민주도형 식수위생환경 개선을 통한 소외열대질환 관리사업 등 다양한 국가에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