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취재수첩]김천시…신기술 발굴도 좋지만 기업은 가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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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김천시…신기술 발굴도 좋지만 기업은 가려야~

부정한 기업에게 기회 주는 김천시의 수상한 의혹?
기사입력 2019.08.3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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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에서는 지난 26일 김천시청 2층 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전략산업 실행을 위한 신기술 R&D기획 발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미래를 준비하는 김천시의 선도적인 기획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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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맹식 편집국장

 

그런데 문제는 정부의 중소기업 신기술 개발지원을 악용하는 김천소재 기업이 이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포함돼 "관내 기업다운 기업이 있기나 한지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수준이 부끄러울 지경이다."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부에서는 중소기업 공공구매 종합정보는 중소기업제품의 판로지원과 경쟁력향상을 위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에서 정한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제품의 구매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 중의 하나로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비웃기나 하듯 자신들이 직접 생산하지도 않은 제품을 마치 자신들이 직접 자가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처럼 속여 공공기관에 납품하다가 덜미를 잡힌 김천소재의 기업이 포함됐다는 사실은 김천시의 명예에 심각한 상처가 생기는 것은 불 보듯 뻔해졌다.
 
언제나 문제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법이다. 이번에 김천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한 4차 산업혁명 선도전략산업 실행을 위한 신기술 R&D기획 발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파렴치한 기업은 단 1개 기업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하인리히의 법칙(Heinrich's law)'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하인리히의 법칙은 1:29:300의 법칙이라고도 하는데, 어떤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그와 관련된 수십 차례의 경미한 사고와 실수 그리고 수백 번의 징후들이 반드시 나타난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 이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정부정책을 비웃듯 하다가 덜미가 잡힌 기업은 단 하나 뿐이지만, 이번에 사소한 실수가 김천시에 있어서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바로잡는 관계자들의 혜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하인리히의 법칙이 수많은 사고통계를 접했던 하인리히가 산업재해 사례분석을 통해 발견한 통계적 법칙이기는 하다. 그러나 산업재해가 아닌 모든 곳에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김천시가 미래를 설계하면서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에 작은 생채기라도 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은 모든 김천시민들이 바라는 바가 아닐까 한다.
 
지금이라도 김천시가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해당기업을 삭제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징벌적인 처리로 희망찬 미래를 그려가는 김천시로 거듭나기를 바래본다.
 
그럴 일은 추호도 없겠지만, 선거 때 내편이었다는 이유로 정부를 속이고 지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파렴치한 기업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았는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단지 소문이기를 바라는 것은 김천시민 모두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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