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년간 신종 감염병 검사․진단 역량 강화, 먹거리 안전성 확보, 정확한 미세먼지 예․경보, 안전한 먹는 물 확보 등 보건․환경 각 분야별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개원 65주년을 맞이하는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의 건강보호와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보건․환경 분야 시험․조사․연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상북도 직속기관으로서 영천시 금호읍 고수골길에 위치하고 있다.
도내 유일한 바이러스 진단기관으로서 지난 2년 동안 국내외 감염성질환 유행추세에 대비한 관련 연구 장비를 꾸준히 보강하고 도내 민간병원과 감염병 상시 감시․진단체계 등을 구축․운영해온 바,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연일 급증하는 검사량에도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진단을 실시하는 등 막중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리고 도민 건강증진을 위한 부정불량식품 유통근절과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위생용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2017년부터 도내에서 생산․유통되는 농수산물, 위생용품의 안전성 검사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1월부터는 안동에 이어 포항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도 유통 전단계의 농수산물에 대하여 잔류 농약, 중금속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도내에서 생산․유통되는 위생용품에 대해서도 인체유해물질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 환경 분야의 큰 난제 미세먼지에 대한 과학적 저감정책 실현을 위해 '경북형 대기질 진단시스템 구축사업'과 '미세먼지 3차원 추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함으로써 도내 지역별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정밀한 예․경보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서도 먹는물 중의 미량유해물질 감시사업을 강화했으며, 특히 사전 예방적 관리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검사하지 않았던 인체 발암유발물질과 지하수 방사선물질인 라돈 분석 등을 실시해 수돗물에 대한 도민의 신뢰도를 높였다.
아울러 지역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이스터 아카데미를 운영 보건․환경 분석분야 전문가를 육성하고, 초중고 과학교육 서포터즈라는 과학실험교실 운영으로 과학실습교육을 지원하는 등 연구기관의 고유한 기능 외에도 도민과의 소통하는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유일하게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이 가능한 기관으로서, 올해 2월 도내에서 코로나 감염환자를 처음 확진한 후 직원 30명 이상을 코로나 검사 비상대책반으로 편성, 24시간 체제로 운영하면서 6월말 기준 총2만2천624건을 검사해 양성자 386명을 진단함으로써 코로나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그 외에도 식중독 원인 병원체 규명, 잠복결핵 검사, 에이즈 검사 등 68종의 법정 감염병원체에 대한 진단사업을 추진해 지난 2년 동안 총3만9천475건의 검사를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항생제 내성균, 수족구병, 엔테로바이러스 등 최근까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수행하지 않았던 국가사무 소관 진단업무를 적극 수행하는 등 도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해 「감염병 실험실검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국외유입 신종 감염병들에 대한 효율적인 진단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신 감염병 분석 장비들을 추가 확보하고 감염병 환자를 더욱 신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경상북도 감염병 분석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년간은 농수산물, 가공식품, 의약(외)품, 위생용품 안전성 검사로 도민 건강보호에도 최선을 다했다. 먹거리 1만1천913건에 대한 유해물질검사로 54건의 부정․불량식품 유통을 차단했고 건강기능식품 250건에 대한 기능성 성분검사로 크릴오일, 홍삼제품 등 시중에서 유통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유일한 감염병 진단기관으로서 이번 코로나 위기상황에 막중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냈다."라며 "우리들의 삶은 신종감염병,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으로 더욱 어려워지겠지만 도민의 건강보호와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