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는 24절기 스물두 번째 절기로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긴 날이다. 이날은 팥죽을 이웃과 나눠 먹으며 묵은 기운을 떨치고 새 희망을 만들자는 의미와 함께 어려운 주변을 보살피는 나눔 문화를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김천문화원 우리문화사랑회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찹쌀을 치대고 반죽을 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특히 올해는 관내 유치원생 40여 명이 새알을 직접 빚고, 팥죽을 저어가며 어린아이들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팥죽이 완성되고 오전 11시에는 이기양 문화원장과 우리문화사랑회원들이 김천역을 이용하는 승객과 시민들 500여 명에게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팥죽을 전달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손길로 시민들에게 사랑을 전달해 주신 우리문화사랑회원들과 유치원생들에게 감사드린다. 모두 팥죽을 맛있게 드시고, 이웃과 따뜻하게 올 한 해 마무리하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