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에서는 지난 2021년 '산업단지 야간경관 조성사업'으로, 광평동 수출탑에 빛으로 구미공단 50년 의미를 부각하는 작업을 했다.
구미공단은 조성하고 50년이 넘었다는 이유로 노후산업단지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이러한 오명을 극복하기 위해 구미시가 3억여 원의 예산을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을 하게 된 것이다.
특히, 공단 조성 입구에 조성된 수출탑은 구미 공업단지를 상징하는, 특별한 조형물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공업 입국 의지를 그대로 형상화한 조형물이라는 점에서 어쩌면 오늘의 구미시를 있게 했던 현장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구미시가 구미공단을 상징하는 단순한 조형물인 수출탑에 조명으로 옷을 입히게 된 것이다.
첨단산업단지라는 구미공단의 이미지와 미래를 향해 비상한다는 의미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조명의 아름다운 변신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현재 구미 수출탑에 첨가된 시간마다 색깔이 바뀌는 일반조명의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1시까지다.
또한, 하늘을 향해 쏘아 올리는 서치라이트는 저녁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운영한다. 조명 운영시간이 되면 이곳을 찾는 사진동호인들의 핫플레이스로 조용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편, 구미시에서는 조명 운영을 위한 전기요금 외에는 별도의 운영비가 들어가지 않고 시민들에게 빛으로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