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진통을 호소해 119구급차량으로 병원으로 이송되던 40대 산모가 119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아기를 무사히 출산했다.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경 경산시에 거주하는 김모(40세) 씨가 분만 진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중앙119안전센터 특별구급대가 긴급하게 이송에 나섰다.
김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이송하는 중 분만이 급속히 진행되어 신생아의 머리가 보이는 등 자칫 산모와 아기 모두 위급해 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구급지도의사의 영상의료지도를 받아 구급대원이 탯줄 결찰과 절단까지 침착하게 진행해 소중한 생명이 무사히 태어날 수 있었다.
이에 조유현 경산소방서장과 현장 출동한 구급대원은 산모와 신생아가 입원 중인 병원을 방문해 축하인사와 준비한 선물을 전달 하며 넷째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 9월 1일부터 경상북도에 특별구급대 19개대를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구급대에 특별교육과정을 이수한 1급 응급구조사 자격 또는 간호사 면허를 가진 구급대원이 탑승하고, 심정지, 심인성흉통, 다발성 중증 손상환자, 아나필락시스, 응급분만 등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한 구급현장에 출동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