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주요 기사

구미 천생사, 5일부터 10일 "2024 국화전시회"
구미 천생사, 5일부터 10일 "2024 국화전시회"
구미시 천생산 자락에 소재한 천생사에서는 5일부터 10일까지 '부처님께 국화 공양 올립니다'라는 주제로 2024 국화전시회를 열어 지역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천생사는 매년 국화 개화 시기에 맞추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화 축제를 열어 지역민들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형식에 매이지 않는 국화전시회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국화는 산사의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연출하고 있었으며 날이 갈수록 풍성함이 더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 사찰에서 신도들을 위한 볼거리 제공의 도구로 자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천생사는 국화전시회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화가요제'를 준비해 많은 관람객이 모이지는 않지만 단출한 방문객에게도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하는 배려를 하고 국화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에는 간단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천생사 석불스님은 "국화 축제라는 형식의 틀에서는 오히려 국화를 보는 즐거움이 반감될 수도 있기에 형식에서 탈피해 중생들이 아무런 부담 없이 즐기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되었다"라며 "모여든 사람들이 산사와 국화가 어우러진 장관을 즐기며 부처님의 가피를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칠곡할매래퍼 그룹…프리스타일 랩 배틀 승자는?
칠곡할매래퍼 그룹…프리스타일 랩 배틀 승자는?
칠곡군에서 할머니 래퍼들의 그룹 배틀이 펼쳐졌다. 평균 연령 80세를 훌쩍 넘긴 래퍼들의 세상 힙한 그루브에 무대가 뒤집혔다. 지난 2일 칠곡군 왜관읍에서 열린 '쩜오골목축제' 특별행사로 마련된 쇼미 더 할머니 랩 배틀대회서 수니와칠공주와 텃밭 왕언니의 세기의 대결이 선보였다. 수니와칠공주와 텃밭 왕언니 모두 여든이 넘어 랩에 도전한 할머니들로 90세로 최고령인 추유을 할머니를 포함해 그룹의 평균 연령은 각각 85세와 82세다. 이날 경연에서 두 그룹은 리더들이 즉석에서 만든 랩을 선보이며 공연을 펼쳤고 이후 프리스타일 그룹 랩 배틀까지 벌이며 흥을 이어갔다. 가을을 주제로 한 리더들의 즉흥 랩 대결은 후배의 과감한 도발로 시작됐다. 텃밭 왕언니 리더 성추자 할머니는 "기름 짜듯이 쫙 짜버려 버릴 테야"라며 수니와칠공주 리더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수니와칠공주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가을 아침 산에 올라가니 도토리도 줍고요, 알밤도 줍고요. 달래도 따고요"라며 맞불을 놓았다. 개인전에 이어 펼쳐진 단체전에서 두 그룹의 할머니들은 아래위 펑퍼짐한 옷차림으로 흥을 내뿜으며 무대를 휘저었고 독자적인 안무를 통해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날 무대에서 수니와칠공주를 응원하는 '슬리피'와 텃밭 왕언니를 지지하는 '제이통'등 국내 정상급 래퍼들의 신경전도 불을 뿜었다. 두 그룹을 지도하는 강사들끼리의 자존심 싸움도 팽팽하게 펼쳐졌다. 부부 사이인 이들은 무대에 서기 전 각방을 쓰며 안무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공연에 사용될 각종 소품을 철저하게 숨기는 등 보안 속에 맹연습을 이어왔다. 이처럼 경연 순간순간마다 양측 모두 불꽃 튀기는 랩과 나이를 잊은 댄스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어졌지만, 수니와칠공주의 압승으로 결판이 났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쇼미 더 할머니'라는 문구가 새겨진 우승 모자를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에게 전달했다. 김 군수는 "무승부를 선언하고 싶었지만, 대회이니만큼 심사 결과를 모아 승부를 가렸다"라며 "두 어르신 래퍼 그룹의 대결은 많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도전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칠곡군, 쩜오골목축제에서 최고 할매래퍼그룹?
칠곡군, 쩜오골목축제에서 최고 할매래퍼그룹?
할매글꼴과 할매래퍼를 배출하는 등 실버 문화를 선도하는 칠곡군에서 할매래퍼그룹들의 이색 배틀 대회 '쇼미더 할매'가 열린다. 주인공은 주요 외신이 K-할매로 알려진 '수니와칠공주'와 지난 3월 창단한 신생 할매래퍼그룹 '텃밭 왕언니'로서, 할매래퍼그룹의 진검승부는 칠곡군이 11월 2일 왜관읍 1.5번 도로에서 왜관도시재생사업의 하나인 '쩜오골목축제'를 통해 선보인다. 이날 왜관읍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막걸리 시음회와 할매래퍼그룹 맞대결은 물론 슬리피·조광일·쿤타 등의 국내 정상급 래퍼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는 등 10대부터 80대까지 함께하는 랩의 향연이 펼쳐진다. 도전장을 내민 것은 왜관 3·4리에 사는 평균연령 82세의 8인조 할매래퍼그룹 텃밭 왕언니다. 지천면 신4리 할머니로 구성된 수니와칠공주로부터 자극받아 활동을 시작한 텃밭 왕언니는 칠곡군 중심인 왜관읍민으로서 면민한테 질 수 없다는 각오다. 리더 성추자(82) 할머니는 "왜관읍을 주름잡던 왕언니들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은 물론 이번 대회가 자신들의 마을에서 열리는 만큼 물러설 수 없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멤버를 하늘로 떠난 보낸 아픔을 극복하고 활동을 재개한 수니와칠공주는 풍부한 무대 경험을 내세우며 텃밭 왕언니의 도전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김재욱 군수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모든 세대가 랩으로 하나 되는 멋진 무대를 준비했다"라며 "쩜오골목에서 할머니들의 열정과 젊음의 열기를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문화 인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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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라면축제…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행정 편의주의
구미시, 라면축제…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행정 편의주의
구미라면 축제에서 판매하는 라면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불만과 함께 너무 추운 날씨를 선택했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주차공간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서틀버스를 이용할 것을 안내하면서 인근에서 걸어서 현장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에 대한 배려는 없이 무대 뒷면을 막고 돌아서 가라는 안내로 인해 불만이 고조되고 있었다.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축제가 아니라 장사라는 불만에서부터 추워서 빨리 현장을 떠났다는 말까지 들려오고 추위 때문인지 마련한 자리 대부분이 비어 있어 관계자들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시민의 목소리를 정리해보면 "관광지처럼 한 철 장사로 사철을 먹고 살려나 봅니다. 시민에게 바가지 씌우는 장사에다 볼거리, 먹거리도 없고 인근 주차 대란으로 상인들 장사까지 망쳤다"라며 "이건 한마디로 시민들을 기만한 농간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부정적 반응이 줄을 이었다. 특히, 수능을 전후해 추워진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식처럼 굳어져 왔는데 이를 무시하고 추운 날을 고집한 이유를 찾는다면 아마도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에서 날짜를 잡은 것이 아닌지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도로를 막고 축제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무슨 되지 못한 짓거리인가요? 머리에 털 나고 이런 축제는 처음 본다"라는 목소리와 함께 "축제를 빙자해 주민들 주머니 털겠다는 심보가 분명하다"라는 비아냥까지 들려오는 소리는 다양했다. 구미라면 축제는 시민들의 불만에는 귀 막고 행정 편의주의적인 것과 축제와 연관된 상인들이 폭리를 취하도록 구미시가 지원한 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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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라면축제, 농심의 1억5천만 후원 사실일까?
구미라면축제, 농심의 1억5천만 후원 사실일까?
구미라면축제 추진과정에서 농심으로부터 1억5천만 원의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의 SNS 댓글로 인해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와 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에 대해 지역의 여론을 주도해온 단체장이 "구미 농심 라면에서 후원도 약 1억5천 상당을 했답니다"라는 댓글로 일파만파로 번져 정말로 농심이 후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구미시 관계자의 대답은 이러한 의혹과는 전혀 다른 답변을 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농심 측에서는 축제현장 입구에 아치형 게이트와 팝업스토어를 설치했고, 이와 연계한 포토존을 설치했다"라며 "이것 말고는 농심에서 제공한 것은 없다"라고 답변해 단체장의 댓글이 그냥 질러본 것이 아닌지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번져나가는 형국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다음으로 이어진 댓글은 더욱 구체화했는데 "직접 지원한 건지 모르지만 행사내용 적확히 보시면 후원을 어떤 방법으로 했는지가 나올 것입니다"라고 제시해 어느 정도 구체적 후원 내용을 알고 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대해 시민 A 씨는 "책임 있는 단체장이라면 무조건 SNS에 자신의 의견을 달기보다는 신중함을 보여야 하는데 너무 무게가 없어 단체장으로서 자격을 따져 보아야 한다"라며 "만약 문제가 있다면 철저한 조사를 거친 다음에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댓글을 쓰게 된 배경은 뒤로하더라도 이왕에 의혹이 제기되었다면 수사기관이 나서야 한다는 시민의 의견도 등장했다. 수사과정을 통해 의혹이 사실이라면 해당자를 처벌해야 하고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러한 의혹을 제기한 단체장에 대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구미시가 4억의 예산을 들여 5X5 규격의 부스와 전기, 집기, 가스, 물 등의 일체를 제공하고 입점 업체는 라면만 들고 와서 이득을 챙겨간 것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