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③구미시, 공무원들은 먹고 놀기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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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구미시, 공무원들은 먹고 놀기만 하나?

시민들이 좋아해도 여전히 예산타령으로 일관~
기사입력 2019.05.0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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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를 운영하면서 무너지면 안 되는 것은 시민이 편리해지고 시민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는 예산집행에 인색하면 안 된다는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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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러한 원칙을 무시하는 공무원이 구미시청에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그동안 구미시는 낙동강체육공원에 핑크뮬리를 식재해 시민들이 대거 다녀가면서 대다수 시민들은 "지금보다 더 많이 심어 군락지를 이루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추가식재에 대해서 해당 부서에서는 "예산부족으로 더 이상의 식재는 곤란하고 다른 화초에 비해 관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게 때문에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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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시민들이 좋아하고 많은 시민들을 비롯해 인근 지자체의 시민들까지 방문하고 SNS에 많은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오는 등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일을 하지 않으려는 공무원의 복지부동의 자세로 일관했다.
 
이에 대해 다른 부서 관계자는 "읍면동이나 관련부서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하면 예산부족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라며 "자원봉사자들에게 봉사실비로 일당 2만원과 교통비만 지급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데 생각이 조금 짧아 보이는 군요."라고 했다.
 
현재 낙동강체육공원에 식재된 핑크뮬리는 10만 본이 채 안 된다. 20여 명이 5일 정도라면 잡초제거나 관리에 충분해 보인다. 자원봉사 실비로 충당해 2회 실시한다고 해도 4백만 원이면 충분하다. 이를 두고 예산이 없다고?
 
조금만 고민하면 예산투입 없이 가능한 일을 두고 "생각도 없이 계산도 없이 예산타령만 하는 우스운 공무원이 아직도 구미시를 지키고 있다."라는 시민들의 의견에 귀를 막은 한심함이 시장에게로 원망이 돌아갈지도 모를 일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에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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